1) 스타트업 투자 라운드란?
스타트업에게 투자유치는 필수불가결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비전을 실제 서비스로 완성하여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금조달이 뒷받침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초기에 자금 부족으로 인해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현하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따라서 외부 투자를 유치하여 초기에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스타트업의 초기 발전에 큰 과제가 됩니다. 투자 유치를 통해 우리 스타트업 만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이며, 고객을 확보하고 성장을 이루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됩니다.
스타트업 투자 유치는 일련의 단계를 거쳐 이루어지는데, 이를 스타트업 투자 라운드라고 합니다. 주로 [Seed 투자-시리즈 A-시리즈 B- 시리즈 C] 등의 단계로 구분되며, 각 라운드마다 투자 목적과 규모가 다릅니다. 비즈니스 규모를 확장시키기 위하여는 적절한 때에 투자를 유치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 스타트업이 어느 단계에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늘 콘텐츠에서는 스타트업의 각 투자라운드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2) 스타트업 투자 라운드 정리
스타트업 투자는 보통 ‘시드 투자(Seed)- 시리즈 A(Series A)- 시리즈 B(Series B)- 시리즈C(Series C)’ 단계로 진행됩니다. IPO(기업공개)나 M&A를 통한 EXIT을 하기 전까지 투자 유치가 계속되는 경우 시리즈 D, E, F 로 라운드가 추가되기도 하며, 각 라운드 사이에 프리 A, 프리 B와 같이 중간 단계의 라운드가 추가되기도 합니다. 각 투자 라운드별로 투자를 유치하는 시기나 규모가 다르기 때문에 우리 스타트업의 사업 현황이나 성장 가능성을 예측하여 투자를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I. Seed 투자(시드투자)
Seed 투자는 ‘Seed(씨앗)’라는 말 그대로 창업 극 초반이나 창업 직후, 즉 가장 초기 단계에서 이루어지는 투자를 의미합니다. 스타트업 극 초기 단계의 투자이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 위험도가 높고 투자 회수 가능성이 낮습니다. 따라서 Seed 투자는 평균 1억~10억 정도의 낮은 금액으로 진행됩니다. 투자자들이 이러한 위험성을 감수하고 Seed 투자를 하는 이유는 스타트업의 ‘성장가능성’에 있습니다. 스타트업이 가진 창업 아이템 자체 혹은 해당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구축된 프로토타입이나 베타서비스를 보기도 하고 창업자나 팀의 역량 등을 보고 투자를 진행합니다. Seed 단계의 투자는 일반적으로 엔젤 투자자, 액셀러레이터가 참여합니다. 혹은 지인을 통해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스타트업 투자 용어 사전]
1) 프로토타입(prototype): 정보시스템의 미완성 버전 또는 중요한 기능들이 포함되어 있는 시스템의 초기 모델
2) 베타서비스(Beta Service): 주로 인터넷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의 정식 버전이 출시되기 전 프로그램 상의 오류를 점검하고 사용자들에게 피드백을 받기 위한 미리보기 형식의 서비스
3) 엔젤 투자자: 기술력은 있으나 창업을 위한 자금이 부족한 창업 초기 단계의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
4) 액셀러레이터: 초기 유망 창업기업(스타트업)을 발굴하여 엔젤투자, 사업공간, 멘토링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기획자. 초기 창업자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성장 가속화를 위해 투자하는 비영리법인
II. 시리즈 A(Series A)
시리즈 A 투자는 창업 초기 단계를 넘어선 스타트업이 본격적인 성장과 사업 확장을 위해 추가 자금을 조달하는 단계입니다. 시리즈 A 투자는 스타트업이 시장의 초기 검증을 통과하고 제품 또는 서비스의 초기 버전을 정식 출시한 전후로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스타트업이 시리즈 A 투자를 받았다는 것은 안정된 수익이 있는 건 아니더라도, 스타트업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시장의 초기 검증을 통과했다는 것을 뜻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리즈 A 단계에서는 보통 *벤처캐피탈(VC), 액셀러레이터, 금융기관, SI로 대기업 등이 투자자로 참여하며, 평균 10억~50억, 많게는 100~200억 정도의 규모로 투자가 이루어집니다. 시리즈 A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은 본격적으로 시장 진출을 시도하며, 안정된 수익을 창출하는 장기적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을 위해 노력합니다.
특히 우리는 시리즈 A 투자를 반복적으로 받는 스타트업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는 시리즈 A에서 시리즈 B로 넘어가려면 상당한 수준의 스케일업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시리즈 B로 넘어가기 전 자금이 부족해지거나 기업 가치가 일정 수준으로 상승하지 않는 경우 시리즈 A 투자를 여러 번 받거나 브릿지라고 하여 시리즈 B로 넘어가기 전에 중간 투자를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스타트업 투자 용어 사전]
1) VC(벤처캐피탈): 벤처기업에 주식투자 형식으로 투자를 하는 기업 또는 그 자본 자체를 뜻함.
III. 시리즈 B(Series B)
시리즈 B 투자는 스타트업이 이미 상당한 수준의 고객을 확보하여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후 사업을 더욱 확장하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하여 자금 조달을 하는 단계입니다. 스타트업이 출시한 제품이나 서비스가 이미 안정적인 매출과 실적을 가지고 있어 기업 가치를 어느 정도 인정받을 수 있을 때 투자가 이루어집니다. 시리즈 B 단계에서는 주로 VC(벤처캐피탈), PE(사모펀드)*나 대기업이 투자자로 참여하며, 투자 규모는 보통 100억~200억 정도로 진행되며 1000억 이상의 투자를 받은 사례(오케스트로, 리벨리온 등)도 있습니다.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은 적극적으로 인력을 확보하여 팀을 확장시키거나 마케팅과 기술 개발에 적극적인 자금 투입을 진행하여 사업 확장을 시도합니다.
[스타트업 투자 용어 사전]
1) 사모펀드: 소수의 투자자에게서 비공개로 자금을 모아 주식과 채권 따위에 투자하여 운용하는 펀드. 주로 공개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 비공개 회사의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IV. 시리즈 C(Series C)
시리즈 C 투자는 스타트업이 시리즈 B까지의 투자를 통해 성공적인 성장을 이룬 후 더욱 광범위한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단계입니다. 따라서 시리즈 C 투자는 스타트업이 이미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시장에서의 지위를 강화한 후에 이루어집니다. 시리즈 C 단계에서는 VC(벤처캐피탈), 투자은행, 사모펀드 등이 투자자로 참여하며, 약 100억~500억의 규모로 투자가 진행됩니다.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은 자사의 제품 또는 서비스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관련 사업을 확장하거나 해외 시장 진출 등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며, IPO(기업공개)나 M&A(인수합병)을 준비하기도 합니다.
[스타트업 투자 용어 사전]
1) 투자은행: 투자 형태로 기업에 자금을 제공하는 기구. 유가증권 인수 등의 투자 방식을 통해 수익을 냄.
V. 스타트업 투자 라운드 총정리
지금까지 Seed 투자부터 시리즈 A, B, C 까지 스타트업 투자 단계를 각 라운드 별로 살펴보았습니다. 스타트업 투자 라운드에 대해 이해하고 있으면, 이를 보다 구체적인 성장 목표로 삼을 수 있으며 현재 상황에 맞는 투자 유치를 대비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아래와 같이 표로 작성하여 정리하였으니 함께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 스타트업 투자 유치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스타트업이 투자를 유치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은 바로 ‘투자계약서 작성’입니다. 투자를 유치한다는 것은 스타트업에게 큰 성장의 기회이지만, 그 기회가 독이 되지 않도록 법적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병행하셔야 합니다. 특히 투자계약서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투자자 측에서 주는 계약서를 그대로 체결했다가 결국 투자 금액 이상의 배상책임을 지는 스타트업도 종종 있습니다.
아래 영상을 확인하시면 스타트업 투자계약서 검토 시 반드시 살펴봐야 하는 조항에 대해 검토하실 수 있습니다.
최신 개정 사항을 투자계약서에 잘 반영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투자계약서 관련 최신 개정 사항과 관련된 아래 영상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 투자계약서 상 사전동의권 조항에 관한 2023년 7월 대법원 판결 관련
– 2023년 4월 개정된 벤처기업법의 투자계약서상 연대책임 조항
4) 스타트업 투자 사이트 추천
마지막으로 스타트업 투자 라운드를 이해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실제 스타트업 업계의 투자 동향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스타트업 투자 업계의 동향을 파악하거나, 투자자를 물색할 수 있는 사이트/플랫폼을 추천드리니 함께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스타트업 투자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사이트 추천]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투자 지도 : 기업 종류, 투자 금액 별로 필터를 통해 누적 투자 금액을 확인할 수 있고, 빅투자 소식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 위클리 : 매주 월요일 스타트업 투자 유치 소식을 정리하여 이메일로 보내줍니다.
스타트업 레시피 : 매월 스타트업이 유치한 투자 정보를 한데 모은 투자 보고서 발간합니다.
[스타트업 투자자 매칭 플랫폼]
별앤파트너스 투자 매칭 서비스 : 스타트업 전문로펌 법무법인 별과 협력 관계에 있는 플랫폼으로 자체 DB 및 네트워크를 통해 투자자 매칭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투자 뿐만 아니라 M&A 매칭도 전문으로 하고 있습니다.
5) 마치며
투자유치는 창의적이고 풍성한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들의 성장과 발전을 이루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투자자들의 지원을 통해 스타트업은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새로운 시장을 형성해 나가며 그 속에서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합니다. 스타트업 투자 전문 로펌인 저희 법무법인 별도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를 응원합니다.
*스텔라ERP 법무분야 전문가팀인 “법무법인 별”의 허가에 의해 재배포된 글입니다.